Electrospinning/Electrospray

[생활나노] "항균.전자파차단 등 기능성 복합소재 개발"

작성자
nanonc
작성일
2015-10-06 04:35
조회
7094
[생활나노] "항균.전자파차단 등 기능성 복합소재 개발"
DGIST 임상규 선임 연구원, 獨 과학저널 표지논문 게재
나노섬유에 은 등 기능성 금속 나노입자 부착기술 개발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녹슬지 않으면서도 항균, 냄새 제거, 전자파 차단 등의 기능을 갖고 있는 다양한 기능성 복합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원장 정규석) 임상규 선임연구원은 은이나 금, 백금 등 기능성 금속의 나노입자를 유-무기 복합 나노섬유에 안정적으로 부착하는 기술을 개발, 이에 관한 연구논문을 독일의 고분자 분야의 과학저널(Macromolecular Material and Engineering) 최근호(10월호)에 표지논문으로 게재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녹이 슬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가진 새로운 복합 소재개발이 가능해졌으며 이 기술을 플라스틱에 적용할 경우 뛰어난 항균성을 지닌 젖병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 연구원은 '유무기 복합재료 나노섬유에 은 나노입자의 광증착'이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에서 유-무기 복합 나노섬유를 전기 방사법으로 제조한 뒤 여기에 1-2nm(나노미터) 크기의 기능성 금속 나노입자를 안정적이고 균일하게 부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종전에는 기능성 나노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은 등 기능성 금속입자를 나노섬유에 부착했지만 금속 나노입자가 나노섬유에 제대로 부착되지 않거나 안정화되지 않아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임 연구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화티탄(TiO₂)과 같은 반도체 금속 산화물 나노입자와 고분자로 유-무기 복합 나노섬유를 제조한 뒤, 은, 금, 백금 등의 금속 나노입자를 반도체 금속산화물 표면에 선택적으로 광증착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이 방법은 반도체 금속산화물의 고유한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은, 금, 백금의 전구체를 물에 풀어서 자외선을 쪼이면 해당 금속이온이 나노섬유에 들어있는 반도체 금속산화물에 안정적으로 부착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법은 은이나 금의 본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해주면서 녹이 슬지 않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향후 항균, 무염료 발색, 전자파 차폐, 냄새 제거 등의 다양한 기능성을 동시에 가지는 고기능성 유-무기 복합 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j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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